경제·금융

“금융공황 해소 특단조치를”/경제5단체장

◎대출상환 연장 등 없을땐 도산 악순환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5단체장들은 11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간담회를 갖고 건전한 기업에 대해 금융기관의 대출상환기간 연장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경제5단체 대표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금융시스템의 붕괴를 방지하고 자금흐름의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연말까지 더 큰 경제적 파국이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정부가 이같은 내용의 특단조치를 통해 기업들의 연쇄부도와 흑자도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단체장들은 또 『정부가 이같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단체장들은 이와 함께 『현재의 경제난국을 풀어나가는 데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IBRD) 등 국제금융기구의 협조와 협력이 필수적이다』고 지적하고 『이를 통해 우리 경제의 체질개선과 경쟁력강화의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재계는 IMF와의 협상조건을 이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국제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경제단체장들은 이를위해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실천에 옮기고 투명경영, 공정경쟁 촉진에 최선을 다 하기로 했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또 『재계는 현재의 경제난국을 해결할 수 있는 주체임을 인식, 수출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열심히 일해 하루빨리 IMF 프로그램에서 벗어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회장을 비롯해 구평회 무협회장, 박상희 기협중앙회장, 김창성 경총회장, 손병두 전경련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박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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