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사진) 주한 미국대사가 2012년 새해를 맞아 다양한 한국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밝혔다.
김 대사는 6일 자신의 블로그 ‘올어바웃 성김’에서 먹고 싶은 한국 음식으로 안동 찜닭, 제주도 회, 순두부찌개 등을 꼽았다.
그는 “평생 한식을 가까이 한 저 같은 사람에게도 한식의 다채로움과 풍성함은 혀를 내두를 정도”라면서 “제가 이 정도니 보통 외국인들은 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라고 ‘한식 예찬론’을 폈다.
그는 또 “많은 분이 한국의 황홀한 경치 사진이 가득한 책을 제게 보내주셨다”면서 “그래서 이 사진을 보면서 저와 제 가족에게 너무나 큰 의미가 있는 한국의 모습을 좀 더 보고 싶다는 결심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운동을 더 열심히 하자는 계획을 세웠다”면서 “대사로서 일하다 보면 짬을 내 운동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서울을 둘러싼 아름다운 산들과 제 관저에 있는 훌륭한 테니스코트를 생각해보면 이제 변명도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 비공개 미국 방문을 했던 그는 “워싱턴에서 일주일 동안 업무 협의를 하고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보낸 뒤 새해 첫날 한국으로 돌아왔다”면서 “2012년은 분주하면서도 흥미롭고 멋진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