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운동선수들의 학력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학교 운동부에 스포츠과학 기법을 도입,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선진형 학교 운동부를 만들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공부하는 학생선수 지원 시범사업' 계획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4개 권역별(서울ㆍ강원, 경기ㆍ인천, 충청ㆍ호남ㆍ제주, 영남)로 초ㆍ중ㆍ고교 3곳씩 총 12곳을 공부하는 학생선수 지원 시범학교로 선정해 오는 2012년까지 3년간 매년 1억원씩 총 36억원을 지원한다. 이들 학교에는 운동부 지도자, 학습보조 인턴교사, 스포츠과학 자문단, 스포츠용품ㆍ기구ㆍ영상분석장비 등이 지원된다.
대학 입시와 관련해서는 고교와 대학이 협약을 체결해 공부하는 선수를 우선 선발하도록 하는 방안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협의하기로 했다. 특히 입학사정관제로 학생선수들의 경기실적 외에 성적, 스포츠 봉사활동 등을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