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암 등 난치병 「한방정복」 나선다

◎복지부,2010년까지 연구비 2,000억 지원보건복지부는 5일 서양의학이 한계를 드러낸 난치성 질병의 효과적 치료법을 개발하고 의료기술의 선진국 예속을 벗어나기 위해 2010년까지 한의학을 이용한 난치성 질병 치료약제 및 의술을 개발하는 사업에 2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복지부는 이에따라 연말까지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한방의료 연구지원계획(일명 2010프로젝트)」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 계획은 98∼2000년에는 기초연구에 주력하고 2003∼2007년에는 연구를 응용·심화시킨 후 2008∼2010년에는 치료기술의 개발 및 실용화 보급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14년동안 국고에서 9백55억원을 비롯해 11개 한의과대학의 자체 연구비 6백억원, 제약업체 등 업계 4백5억원 등 모두 2천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 이달중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가칭 「2010 프로젝트 기획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11개 한의대에 ▲치매 암 중풍 등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골다공증 ▲알레르기 ▲에이즈 등 7대 난치성 질환 연구센터를 설립, 대학별로 특화연구를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향후 정부의 한의학 연구자금을 이 분야에 집중투자키로 하고 우선 올해 30억원의 자금을 11개 한의과대학이 신청한 62개 연구과제에 배정했다. 송재성한방정책관은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들도 최근 동양의학 연구를 통해 서양의학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면서 『한방임상경험과 지식이 축적된 우리나라가 이들 7대 난치성 질환 개발연구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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