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10%이상 인력감축을 실시한 상장사는 1백40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14일 한국투자신탁이 전 상장사를 대상으로 지난 95년말이후 97년 상반기까지 인원감축현황을 조사한 결과 경쟁력강화를 위해 10%이상 인원을 줄인 업체는 1백40개사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업이 29개사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 4개사, 유리업 3개사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을 ▲50%이상 줄인 업체는 사조산업, 충남방적, 삼양통상, 한창, 세우포리머 등 11개사 ▲40%대의 인력감축을 단행한 회사는 OB맥주, 동일방직, 한국유리 등 13개사 ▲30%대는 선경인더스트리, 태흥피혁, 삼영화학, 진웅 등 11개사 등이다.
한국투신 관계자는 『기업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력감축 뿐 아니라 자산매각, 적자부문 정리, 사업다각화 등을 통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