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북북부 관광개발사업 줄이어

영주·예천 레저타운등 추진…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인 경북 북부지방에 최근 관광ㆍ레저 등과 관련된 대형 민자유치사업이 잇따라 속도를 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경북 영주시 아지동 산 6번지 일원 18만9,370㎡에 종합레저타운을 짓기로 한 이앤씨건설㈜은 현재 이달 착공을 목표로 실시계획 승인 등 막바지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사업자는 이곳에 총 1,600억원을 투입, 국내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를 비롯해 804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스파빌리지, 대중골프장, 대형 문화집회장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 숙박시설 미비로 ‘체류형 관광’이 이뤄지지 못했던 이 지역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앤씨건설은 다음주 중 사업현장에 전시장을 오픈하고, 사업착공, 콘도 분양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문경도 최근 국군체육부대를 유치한데 이어 대규모 영상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문경시와 민간사업자인 SM컨소시엄(대표 이수만)은 문경시 가은읍 일원 1,200만㎡의 부지에 2017년까지 민간자본 2조6,000억원을 투입, 동북아 최대 규모의 영상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양측은 지난달 사업계획에 대한 최종 용역보고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 달 중 본 협약을 체결, 연내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단계로 영상제작 스튜디오 등이 포함된 종합영상테마파크 단지 조성이, 2~3단계로 스타 전용 휴양단지와 영상제작단지, 영상쇼핑타운 조성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민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곳도 있다. 경북 예천군은 쓸모 없이 버려진 한계농지를 활용, 민자를 통한 전원마을 및 대중골프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조성비용이 저렴한 만큼 전원마을 입주자들은 단지 내 대중골프장을 그린피 3만원(일반인 9~13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 전원마을 입주자들은 또 단지 내 승마ㆍ레프팅ㆍ산악자전거ㆍ강수욕장ㆍ삼림욕장 등의 레저시설도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민간사업자인 한맥개발㈜측은 “현재 전원마을 단독주택지 193세대를 분양 중인데 분양 한 달만에 60%이상이 분양되는 등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관광ㆍ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경북 북부와 동해안권 개발에 대한 민간사업자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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