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당, 총선주자 하나 둘 윤곽

열린우리당의 내년 총선 출마자 면면이 하나 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일 영입인사 55명의 명단이 발표됐고,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여러 명이 공개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우선 노 대통령의 `386` 핵심 측근인 안희정 충남창준위 공동위원장과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이날 출마 결심을 직ㆍ간접적으로 밝혔다 . 안씨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충남 논산ㆍ금산 출마를 재확인한 뒤 “대통령이 최근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줬고, 간혹 뵙고 싶으면 일요일 저녁 같은 때 (청와대에 가서) 식사하고 나온다”며 여전히 노 대통령과 `채널`을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안씨는 이 전 실장이 강원 영월ㆍ평창에서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과 같은 `통추` 출신인 원혜영 경기 부천시장도 이날 14대 의원 시절 활동했던 경기 부천 오정에 출마하기 위해 6일 시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우리당은 이날 신건 전 국정원장과 최인기 전 행자부장관, 안병우 전 국무조정실장, 유삼남 전 해양수산부장관 등 2차 영입 인사 55명을 발표했다. 정계에서 유인학 전 의원과 김재철 전 전남 행정부지사, 언론계에서 노웅래 전 MBC 기자, 경제계에선 백갑종 전 ㈜쌍방울 대표이사, 군에서 박춘택 전 공군참모총장과 문두식 전 기무사령관, 문화ㆍ예술계에선 이창호 전 국가대표 배구감독, 법조계에선 배용재 전 영덕지청장 등이 포함됐다. 우리당은 당초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명단에 포함시켰다가 본인이 부인하자 뒤늦게 정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성순 대변인은 “여당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연합공천과 합당을 명분으로 민주당 탈당과 여당 입당을 권유하고 있지만 이는 천부당만부당한 얘기”라고 주장했다. <박정철 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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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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