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750∼780선 매물벽 돌파할까(초점)

◎시장체력 보강·추가 호재 출현 필요/10월 한통상장… 상승세 견인할 듯주가가 주가지수 7백60∼7백80선의 매물벽에 부딪치면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12일 주식시장은 엔화강세에 이어 8월중 무역수지흑자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강세로 출발했지만 경계매물이 쏟아져 소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로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난주 이후 34포인트의 지수상승을 기록한 주식시장이 매물벽을 뚫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지수 7백60∼7백80선이 매물벽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지난 5월이후 3개월여동안 거래된 물량의 34%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이 매물벽을 돌파하기 위해선 시장체력의 보강이나 추가적인 호재가 출현해야 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특히 지난주 수급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거래량이 부진한 상태에서 주가지수가 5%이상 상승한 만큼 매물벽 돌파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의 경우 8월들어 지수하락을 막기위해 소폭의 순매수를 유지해왔지만 아직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해 적극적인 매수는 자제하고 있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또 ▲외국인투자가들의 주식매도 ▲12%대의 회사채수익률 ▲추가 부도우려 등도 지수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주식시장이 기아사태의 파문에서 벗어나 견실한 성장세를 보여온데다 엔화강세와 8월 무역흑자기대라는 새로운 호재가 가세한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상승추세를 이어가며 서서히 매물벽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월께로 예정된 한국통신의 해외DR판매와 국내 증시상장을 앞두고 정부가 주식시장 부양의지를 내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가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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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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