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000150]이 1995년부터 사원들을 대상으로실시해온 세계 배낭여행 프로그램의 이용자가 2천600여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은 글로벌 마인드 배양을 위해 배낭여행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2천59명이 참여했고 올해 대상자 554명까지포함하면 총 2천613명에 이를 전망이다.
두산의 배낭여행 프로그램은 그룹 입사시 주어지는 혜택으로 입사 1년차 이상계열사 직원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사측에서는 2주 정도 휴가와 함께 교통비 전액을 지원한다.
두산의 세계 배낭여행은 시행 초기인 지난 95년과 96년에는 각각 300여명의 직원들이 다녀왔으며 97년 이후에는 200여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 98년과 99년에는 외환 위기로 인해 여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지만 2000년부터 재개돼 2001년에는 두산중공업, 2005년에는 두산인프라코어 직원이 참가하면서배낭여행 직원이 다시 늘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배낭여행에 지난해의 두배에 달하는 136명이 지원했으며, 지난해 25명이 참가했던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10배에 가까운 243명이 지원하는 등참가자가 대폭 늘었다.
특히 두산은 과거 유럽으로 배낭여행 지역을 국한했지만 최근 들어 중국, 미국,일본, 캐나다, 인도, 러시아 등으로 확대하면서 직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주고있다.
두산은 또한 사내 자유게시판을 이용해 배낭여행 후기를 올릴 수 있는 공간을마련해 보다 많은 직원들이 배낭여행 체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10여년 전부터 실시한 배낭여행이 직원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고양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최근 배낭여행 지역을 확대해 다양한 국가를 여행하면서 세계시장의 트렌드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