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은 TV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의 사업을 주로 영위하는 업체다.
지난 2004년 이후 홈쇼핑은 가입가구수의 증가속도가 과거에 비해 낮아지면서 저성장 산업이라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2006년 이후 홈쇼핑은 보험과 같은 무형상품 개발 등 다양한 상품 구색 변화와 고객 서비스 강화로 인해 다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업체들도 대기업 위주로 재편되면서 소비자들의 인식이 꾸준히 호전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현대’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공격적 채널 확보를 시도하였고, 최근 3년 연평균 22%의 외형성장을 이루어냈으며 올해도 12%의 성장이 전망된다. 또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지역에 TV홈쇼핑 사업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데 현재 합자법인 형태로 세부 사업 추진을 진행 중이다.
현대홈쇼핑의 시가총액은 1조1,000억원 수준인데 비해 순현금이 7,300억원을 상회하고 있고 투자자산 가치도 1,370억원에 이르고 있다. 현재와 같은 현금 창출이 이어진다면 2년 후에는 순현금이 시가총액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홈쇼핑산업이 국제 유가 상승, 인플레이션 압력, 금리 인상 등에 대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물론 정책관련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단기적으로 이 회사의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중국 시장 진출 등과 같은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점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7.8배인 현 주가 수준에서는 저평가 메리트가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