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오픈에서 역전 우승했던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2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우승으로 2000년 슈페리어오픈 이후 2년7개월 만에 국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최경주는 미국으로 돌아간 직후 4일부터 일리노이주 레먼트에서 열리는 PGA투어 웨스턴오픈에 출전하며 다음 주 그레이터 밀워키오픈에 이어 17일부터는 영국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 참가한다.
이후에는 BC오픈과 그레이터 하트포드오픈에 연속 출전할 계획이라 출국 후 5주간의 강행군을 치르게 된다.
최경주는 “예전에도 국내 대회 우승을 한 뒤 미국에서 성적이 좋았던 만큼 이번 SK텔레콤우승이 내게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어 “짧은 기간이지만 성원해준 팬들 덕에 경기도 잘 치렀고 대접도 잘 받고 간다. 팬들의 큰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