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도권 격전지 돈선거 시비등 잇따라

경북선관위, 경주 시의원 음식·금품제공 적발<br>고양 일산·수원 영통선 관권개입 野 탄압 논란

수도권 격전지 돈선거 시비등 잇따라 경북선관위, 경주 시의원 음식·금품제공 적발고양 일산·수원 영통선 관권개입 野 탄압 논란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수도권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관권 개입, 돈선거 의혹, 후보 간 음해성 시비가 잇따르고 있어 여론의 역풍이 거세지고 있다.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경북 경주 선거구에서 현지 시의원 김시환씨가 정종복 한나라당 후보의 선거운동을 위해 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은 별도의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선거구민에게 음식과 금품을 제공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7일 사직 당국에 고발했다. 경북선관위는 김씨 차량에서 현금 뭉치 300만원을 적발했으며 리ㆍ동 책임자 명단과 금품 수령자 리스트, 후보 명함, 입당원서 등도 함께 발견했다. 경기 시흥을 선거구에서는 김왕규 한나라당 후보가 조정식 통합민주당 후보의 경력 기재사항을 문제 삼아 양측이 정면 충돌했다. 김 후보 측은 조 후보가 고 제정구 의원의 정책보좌관을 지냈다고 경력을 밝혀온 것에 대해 “국회 사무처 확인 결과 조 후보는 고 제 의원이 14~15대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보좌진ㆍ비서진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지 않았다”고 허위 경력 기재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조 후보의 경력에 대해 “고 제 의원은 국회 등록 보좌관이 단 1명에 불과한 여건에서 보좌관 전체를 풀(pool)제로 운영, 김부겸ㆍ조정식 의원을 포함해 별도의 정책보좌관을 뒀다”며 “고 제 의원의 부인 신명자 여사가 수차례에 걸쳐 확인한 사실”이라고 반박한 뒤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경기 고양 일산과 수원 영통 등에서는 관권 개입을 통한 야당 탄압 논란이 격화됐다. 6일 일산경찰서가 한명숙 민주당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지역민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혐의로 입건, 수사한 것에 대해 민주당 측은 허위 자백 강요에 의한 ‘사건 조작,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노은하 민주당 부대변인은 7일 “이기태 일산경찰서장은 은평경찰서장 재직 당시 (이명박) 대통령 최측근 이재오 의원, 노재동 구청장과 함께 은평 지역 권력의 트라이앵글을 구축했던 사람”이라며 “정치 공작에 집착하는 정치경찰”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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