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리(대표 권석철)는 CIH와 같은 악성 바이러스를 진단 치료하는 백신프로그램 개발업체다. 한마디로 「컴퓨터의사」인 셈. 지난 4월26일 한반도를 강타한 CIH바이러스덕(?)에 4,5월 두달동안 3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렸다.이 회사는 CIH를 비롯 원도전용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진단 치료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멜리사와 같은 인터넷·자바 바이러스도 깨끗이 치료해준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설명회를 통해 총 1억290만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주당발행가는 5만8,800원이며 자본잉여금은 무상증자할 방침이다. 2001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우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1억1,800만원. 올해는 15억원 매출에 2억1,3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총자산은 1억6,700만원 부채는 1억1,700만원이다. 자본금은 5,000만원.
하우리는 「하늘에 우리가 있다」는 뜻이다. 일반사용자에게 「타키온」 「키콤」등의 백신프로그램을 무료로 공급했던 백신 전문가들이 모여 세운 벤처기업이다. 98년 3월 설립이후 백신소프트웨어인 바이로봇·라이브콜 등을 개발, 시장에 내놨다. 지난 4월에는 경비보안업체인 에스원과 24시간 바이러스 원격방역서비스를 내용으로 하는 전략적 제휴도 체결했다.
하우리가 개발한 바이로봇은 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도 진단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바이러스감염 오진이 없고 겹쳐쓰기형 바이러스나 복구불가능 바이러스도 치료한다.
국내에는 매년 200개이상의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매년 2,000~3,000개의 바이러스가 새로 생기고 있다. PC보급및 인터넷사용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바이러스문제는 점점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백신시장규모는 50억원. 올해는 80억원, 2000년에는 120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02)458-2235 /이규진 기자 KJ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