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대규모 부지 개발' 예전 같으면 난리 났겠지만…

뚝섬 현대차 부지등 인근 수혜지역 반응<br>"침체 영향 덜 받는 수준의 혜택만 볼 것"

'대규모 부지 개발' 예전 같으면 난리 났겠지만… 뚝섬 현대차 부지등 인근 수혜지역 반응서남권·성수동등 가격 상승 기대감 크지만매수·매도자 모두 관망… 문의전화도 없어"개발심리 시세에 반영 추가폭등은 힘들 것"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서울에서 뉴타운 개발 호재의 약발이 다한 가운데 대규모 부지 개발이라는 새로운 대형 호재가 나타나 부동산 가격이 다시 들썩거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규모 용도변경 대상지역의 절반 가까이가 몰려 있는 서울 서남권과 뚝섬 현대차 부지 인근 성수동, 롯데칠성 물류센터 인근 서초동 등에서는 주택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12일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시가 지난 11일 발표한 대규모 용도변경 대상지역 96곳 가운데도 절반 가까운 41곳이 영등포ㆍ강서ㆍ구로ㆍ금천구 등 서남권 일대에 몰려 있어 이들 지역에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지역은 현재 시세에 이미 개발 기대심리가 많이 반영돼 있어 추가적인 가격 폭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매수심리가 너무 얼어 있어 당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수준의 혜택만 볼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 준공업지역에서는 용도변경으로 CJ공장(9만1,732㎡), 대상공장(5만6,589㎡) 등의 개발이 가속화될 예정이다. 이들 부지는 주거ㆍ상업ㆍ업무 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의 개발이 추진 중이다. 인접한 가양동 일신건양휴먼빌ㆍ한강타운 등의 아파트가 수혜 대상이다. 인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일신건양휴먼빌 103㎡형은 5억~6억원에 호가가 나와 있으나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4억원대 중ㆍ후반에서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금천구 시흥동 대한전선 공장(8만2,982㎡)은 영조주택이 2004년 부지를 매입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초고층 빌딩,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문화ㆍ업무 시설 등이 지어져 서남권의 핵심 상업지역으로 탈바꿈한다. 인근에는 시흥동 무지개, 남서울건영1차, 성지 아파트 등이 들어서 있다. 현재 남서울건영1차 82㎡형은 2억6,000만~2억8,000만원선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시흥동 W공인의 한 관계자는 “이미 개발심리가 반영돼 가격도 오를 만큼 올랐고 매수자ㆍ매도자 모두 관망만 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개발시기도 많이 남아 당장 추가적인 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뚝섬 현대차 부지(10만여㎡) 개발을 앞두고 있는 성동구 성수동의 경우는 인근에 쌍용ㆍ중앙하이츠빌ㆍ롯데캐슬 아파트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 일대에 지상 110층짜리 초고층 빌딩인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를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쌍용아파트 105㎡형은 현재 5억~6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으나 경기침체로 거래는 전혀 없다. 성수동 상원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 발표 이후에도 문의전화는 전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대규모 상권 형성 등이 가시화되면 경기가 더 침체된다 해도 지금 가격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심리는 상당한 편”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서울시 1만㎡ 이상 부지 용도변경 허용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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