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용차] 300억 규모 자산매각

쌍용차와 채권단은 대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계열사 12개사 중 처음으로 다음주초 이같은 내용을 담은 워크아웃 협정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쌍용차는 올해 이미 14억6,900만원 규모의 자산을 판데 이어 내년에는 261억7,100만원, 2001년 16억100만원의 자산을 매각하는 등 총 292억4,100만원 규모의 자산매각방안을 채권단과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쌍용차는 특히 내년에 138억원 상당의 평택공장내 트럭·버스 생산설비를 해외에 매각하기 위해 중국 상용차업체와 협상중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중국업체들이 이들 생산설비에 관심을 갖고 최근 몇차례 방한했다』고 말했다. 이밖의 매각 자산은 비업무용 부동산과 자동차판매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설비·부동산 등이 대부분이다. 쌍용차와 채권단은 또 쌍용차의 임금이 대우차에 비해 낮은데다 늘어나는 생산량에 비해 관리 및 생산직 인력과 임원수가 부족한 점을 감안, 임금삭감 및 인원감축 계획을 약정서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승진한 蘇사장은 직원과의 모임에서 분위기 쇄신상 소폭의 인사가 불가피하다고 언급, 일부 임원의 물갈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와 채권단은 이번 MOU 체결에 이어 내년 1월 15일 임시주총에서 대주주 감자와 출자전환 등을 결의할 계획이다. 한편 쌍용차는 당초 대구 구지공단 자동차 공단부지를 개발하고 일부 부지를 파는 방안을 자구노력에 포함해 총 1,16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었나 구지공단 조성사업의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채권단측의 지적에 따라 자산매각 규모를 300억원으로 축소했다. 김기성기자BSTAR@SED.CO.KR

관련기사



김기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