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산헬기 수출길 열렸다

한국항공, 이달말 1호기 출시 中시장 공략 국산 헬리콥터 수출시대가 열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6일 한국과 캐나다가 공동개발한 B427 헬리콥터 국내생산 1호기를 이달말 선보일 예정이며 앞으로 중국시장 수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헬기시장 규모는 앞으로 10년간 300대(9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항공의 이같은 수출전략은 한국과 캐나다 양국 정부가 B427 헬리콥터 생산에 관한 협정을 체결, 이 헬기를 3국에 상업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데 따른 것이다. 김삼훈 주캐나다 대사와 데이비드 콜르네트 캐나다 교통부장관은 지난 4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이 협정서에 서명했다. B427 헬기는 캐나다의 벨 헬리콥터 텍스트론사와 한국항공이 지난 95년 공동개발한 8인승 소형 헬기로, 생산과정 및 안전성에 대한 형식 승인권을 캐나다측이 갖고 있어 그동안 한국항공이 독자적으로 수출할 수 없었다. 그러나 양국정부의 생산에 관한 협정체결로 KAI는 면허생산 방식으로 민수용 헬기를 국내 제작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수출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정에 따라 캐나다 교통부 검사관이 한국에 상주하면서 B427 헬기 생산시설 및 생산과정을 감시ㆍ감독하고 한국은 감독관의 상주에 필요한 지원을 하게 된다. 한국항공은 앞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동남아 등지로 수출지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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