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을 표시한 제품들이 내년부터 시장에 선보인다.
환경부는 내년 ‘탄소성적표지(온실가스 라벨링) 제도’ 시행을 앞두고 10개 업체의 10개 제품에 인증서를 발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여주는 ‘탄소성적표’가 붙는 제품은 드럼세탁기(LG전자), TFT-LCD용 유리(삼성코닝정밀유리), 햇반(CJ제일제당), 정수기(웅진코웨이), 샴푸(아모레퍼시픽), 두부(풀무원), A330-300기종 항공서비스(금호아시아나),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장롱(리바트), 콜라(코카콜라음료) 등 10개다.
10개 기업은 인증서를 받은 10개 제품에 내년부터 ‘기후변화 대응’ 마크를 부착할 수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면 ‘저탄소 상품’ 마크를 붙일 수 있다. 인증제품을 사면 협약을 맺은 대형 유통매장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상품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영국ㆍ스웨덴ㆍ미국ㆍ캐나다 등은 이미 탄소성적표지제와 비슷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은 내년부터 대형 소매상의 자체 브랜드 제품에 탄소성적표를 붙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