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선출 놓고 충돌

교육의원 8명 무기한 등원 거부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첫 ‘여소야대’가 된 제8대 서울시의회가 16일 9개 상임위원회를 구성하고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핵심 상임위인 교육위원장 선출 방식에 반발한 교육의원들이 무기한 등원거부를 선언하는 등 충돌을 빚어 시의회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임시회 본회의를 열기도 전에 민주당 시의원과 교육의원 간에 교육위 위원장 자리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교육위 위원장 후보로 거론됐던 최홍이 교육의원은 “교육위 정수 15명 가운데 교육의원이 8명으로 과반수며 교육의 중립성을 감안할 때 특정 당과 무관한 교육의원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누구나 교육위원장에 출마하도록 한 뒤, 본회의에서 표결로 선출하자”고 맞섰으며 최 의원 등 교육의원들은 “교육의원의 승산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서울시의회 의원은 114명으로 이 가운데 교육의원은 8명에 불과하다. 교육의원들은 결국 무기한 등원 거부를 선언하며 회의에서 퇴장했고, 민주당과 한나라당 시의원들은 김상현 민주당 의원을 교육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또 교육위 위원 배분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한나라당간 충돌도 빚어졌다. 민주당은 교육의원 8명을 제외한 교육위 위원 7석 가운데 6석을 차지하고 1석만을 한나라당에 내줬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 10여명은 교육위 위원을 최소 2석 이상 요구하며 본회의장에서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시의회 안팎에서는 교육의원들의 등원 거부가 장기화될 경우 무상급식 등 민선 5기 최대 현안인 교육정책이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교육위 의석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교육의원들이 등원을 거부하면 교육위 자체가 열릴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행정자치위원장에 김동욱(민주), 재정경제위원장에 김동승(민주), 환경수자원위원장에 이창섭(민주), 문화관광위원장에 김현기(한나라), 보건복지위원장에 조규영(민주), 건설위원장에 강감창(한나라), 도시관리위원장에 신원철(민주), 교통위원장에 최웅식(민주)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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