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콜카타 동물원에서 225살짜리의 초대형 거북이가 숨을 거뒀다고 현지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인도양 세이셸 섬의 앨다브라 산호섬에만 서식하는 이 거북이는 영국의 선원들이 지난 1875년에 콜카타로 가져와 당시 동인도 회사의 유력자였던 로버트 클라이브에게 선물로 바쳤던 것.
선원들은 같은 종류의 거북이를 몇마리 가져왔으나 나머지는 도착 직후 죽고 이 거북이만 `아드와이트야(유일하다는 의미)'란 이름으로 장수를 누려왔다.
수비르 초우더리 원장은 "131년 동안 동물원 방문객에게 기쁨을 선사했던 거북이가 22일 아침에 `숙환'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기록으로는 1천750년 생이지만 1천705년이란 주장도 있어 탄소연대측정법을 통해 실제 나이를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물원의 모든 직원들이 거북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면서 "껍질은 동물원에 영구히 보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