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 첫선 '전국민 먹거리''대한민국 대표과자 오리온 초코파이'.
동양제과가 지난 1974년 처음 선보인 '오리온초코파이'는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는 장수 브랜드다. 신병훈련소 교육을 갓 마친 젊은 사병이나 오랫동안 외국에 머무르다 귀국한 이들이 가장 먼저 찾는 먹을 거리가 초코파이 일 정도로 이 제품은 전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빵 사이에 머시멜로가 들어 있고 이를 초콜릿으로 코팅한 초코파이는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세계 100대 일류상품'에 선정될 정도로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중국관영 CCTV와 인민일보가 공동으로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 동양제과의 오리온 초코파이는 63%라는 놀라운 시장점유율로 4년 연속 중국내 파이제품 1위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동양제과는 수 년전부터 국내에서 다양한 광고를 통해 브랜드력을 유지시키기 위해 정(情)을 주제로 한 마케팅을 펼쳐 왔다. 올 들어서는 '情이 더 촉촉해졌습니다. 情이 빨갛게 무르익었습니다'는 카피로 오랫동안 초코파이의 대표색으로 인지돼온 푸른 색을 세련된 붉은 색으로 교체했다.
디자인 변화와 함께 품질 개선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표면에 바르는 코팅초콜릿을 개선, 더욱 더 촉촉한 느낌을 주었고 알루미늄 증착 필름을 사용, 적정 수분이 오래도록 유지되도록 했다.
동양제과는 90년대 중반부터는 초코파이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아까지 않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2곳에 현지공장을 건립, 생산기지를 갖춘 데 이어 동구, 동남아 등지에서도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