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화학상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월터 콘(75, 美 UC샌타 바버라大 교수)과 영국인 존 포플(72, 美 노스웨스턴大 교수)이 공동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스웨덴 한림원이 13일 발표했다.
한림원은 이들 2명이 "분자의 특성및 화학반응에 관한 이론적 연구에 사용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데 선구자적 공헌을 했다"며 "특히 오늘날 화학의 모든 분야에 실제로 응용될 수 있는 양자화학의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림원은 콘 교수는 전자밀도함수이론, 포플 교수는 양자화학에서 컴퓨터 프로그램방식을 각각 개발했다고 밝히고 "두 사람의 업적에 힘입어 엄청난 이론적 발전과 컴퓨터를 응용한 개발이 이뤄졌으며 그 결과 전체화학을 혁명적으로 발전시켰다"고 공적을 치하했다.
한림원은 지난 60년대 초 화학분야의 복잡한 방적식을 푸는데 결정적 도움이 된 컴퓨터의 등장과 함께 양자화학이 화학의 새분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으며 콘과 포플교수가 바로 이 새분야의 가장 뛰어난 인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올해로 90번째를 맞는 노벨 화학상은 그동안 미국이 45명의 가장 많은 수상자를 기록했고 이어 독일(27명), 영국(25명), 프랑스(7명), 스위스(5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화학상은 살아 있는 세포의 에너지원에 관한 신비를 벗긴 공로로 미국의 폴 D. 보이어, 영국의 존 E. 워커 박사, 덴마크의 옌스 C. 스쿠 교수(78) 등 3명이 공동 수상했었다.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나 지난 50년부터 미국에서 활동해 온 콘 교수와 영국국적의 포플 교수는 오는 12월 10일 스톡홀름의 시상식에서 7백60만크로나(93만8천달러)의 상금을 나눠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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