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공동개발…스토리지용 칩셋 양산키로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아남반도체가 주문형반도체설계 전문업체인 아라리온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 스토리지(저장장치)용 칩셋의 양산에 들어갔다.
아남반도체는 18일 아라리온과의 기술 공동 개발 등을 통해 차세대 스토리지용 칩셋을 연간 300만개, 금액으로는 1,500만달러 이상 양산해 수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남은 이번에 개발한 차세대 저장장치 칩은 컴퓨터 주변장치의 전송속도를 133MBps(초당 비트수)까지 끌어 올렸고, 안정성을 크게 강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아남반도체가 0.25마이크론 공정기술을 이용하여 개발한 스토리지용 핵심 칩셋은 전세계적으로 아라리온을 포함, 4개사만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아남은 이 제품이 고부가가치 비메모리 반도체 칩셋으로 ▦스토리지 시스템 ▦컴퓨터 주기판(MotherBoard) ▦디지털 저장장치 ▦홈 네트워킹용 스토리지 등에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수십억달러의 시장 형성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아남 관계자는 "올해 대만, 미국 및 일본 등의 마더보드 및 카드 생산 전문업체를 통해 양산에 성공한 칩셋을 최소한 300만개 이상(1500만달러 상당)수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칩 하나당 15%의 마진이 가능해 총 200만달러 정도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고객영업팀을 신설, 아라리온을 비롯해 국내 유수의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업체(ASIC 업체) 와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남반도체는 지난 68년 반도체사업에 착수, 96년 반도체 일관서비스 제공을 위해 웨이퍼 사업을 시작했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