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건설 M&A, 내재가치 재평가 촉발”

현대건설이 재매각 절차에 들어가면서 영업가치와 보유자산 등 내재 가치에 대한 재평가를 촉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SK증권은 1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건설경기를 반영할 때 현대건설에 대한 인수합병(M&A) 진행만으로 주가가 오르기는 힘들 것”며 “이 과정을 통해 이 회사의 영업가치와 보유자산에 대한 재평가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박형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장부가가 1,827억원이지만 실질 가치는 1조5,000억원에 달한다”며 “950만평 규모의 서산 간척지 역시 장부가가 3,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해외수주 확대 역시 현대건설의 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는 올 들어 현재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보르쥬, 싱가포르 쇼핑센터 등 51억 달러에 달한다”며 “부비얀 항만공사, 쿠웨이트 KOC파이프라인, 카타르 하마드 병원 등도 3ㆍ4분기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여기에 연내 계약이 예상되는 리비아 발전공사까지 감안하면 현재까지 93억 달러의 해외 수주물량을 확보했다”며 “이는 지난해 연간 해외수주 규모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