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中企 주력사업 변경 잇달아

"새 수익모델 발굴 재도약하자"<BR>유아이디·케이디미디어 등 수익성 확보 성공


치솟는 환율과 유가로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도 몇몇 중소기업들은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 입지를 굳히며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은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휴대폰용 유리기판 제조업체 유아이디는 지난해 말 PDP용 강화유리 주문이 급증하자 주력사업을 아예 강화유리로 바꿨다. 주거래처인 삼성코닝과 LG화학으로부터의 발주량이 월 5~6만장 수준에서 15만~16만장으로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박종수 사장은 “강화유리부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전체 매출액이 200억원 수준으로 2004년보다 77% 늘어나고, 강화유리 매출비중도 20%에서 60%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인쇄업체 케이디미디어는 업종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03년 DVD 영상사업분야에 뛰어든 뒤 제휴사인 롯데시네마, 쇼박스 등과의 협력 강화로 비디오 DVD 유통시장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성장했다. 업황 호조세에 힘입어 시장에 참여한 지 2년 만에 전국 영업망을 구축했다. 신호인 사장은 “올해는 지상파 DMB, 와이브로 등 신규매체에 대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영업력 강화, 시설투자 확대를 통해 DVD업계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뛰어들면서 변신에 성공한 업체들도 부쩍 늘고 있다. 반도체 부품유통 및 보안업체 신화정보시스템은 암 유전자치료 전문기업 뉴젠팜을 인수해 주력사업을 변경했다. 원용태 사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신약 개발을 새로운 수익모델로 결정했다”며 “향후 꾸준한 흑자를 낼 수 있는 인프라, 경영진의 맨 파워 등을 세밀히 검토해 뉴젠팜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골프공과 골프의류를 만들어온 팬텀도 음반기획과 연예 매니지먼트로 사업을 확장,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지난해 초 270원이던 주가가 올해 초 3만2,300원으로 120배 가량 상승해 주식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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