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오르던 휘발유 가격이 두 달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일 석유제품 가격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1일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리터당 0.62원 내린 1,992.55원을 기록했다.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9월 4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전국 휘발유 평균가는 9월 4일 1,933.21원을 기록한 이후 56일째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13일 리터당 1,971.94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로는 매일 최고가격을 경신해왔다.
최근 이보다 앞서 하락세로 돌아선 서울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2,060원 아래로 내려갔다. 1일 기준 서울의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리터당 4.4원 내린 2,059.02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24일 2,067.26원까지 치솟은 이후 8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원ㆍ달러 환율 하락으로 그동안 환율 상승분이 반영된 정유사 공급가격의 인하가 예상됨에 따라 휘발유 가격 상승세도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일 오후 2시 현재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0.45원 내린 1,992.10원을 기록 중이며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 역시 소폭 하락한 2,057.54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