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복지21」은 새 천년이 시작되는 2000년 1월1일 0시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에서 「동서화합을 위한 휠체어 국토횡단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고 13일 밝혔다.장애인들이 영·호남을 상징하는 부산과 목포에서 휠체어를 타고 각각 출발해 국토를 종단, 새 천년의 해가 솟아오르는 강릉 정동진에서 화합의 행사를 갖기로 한 것이다.
24일 부산역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출발하는 영남팀 11명은 밀양~창녕~대구~영천~포항~영덕~울진~삼척을 거쳐 강릉 정동진까지의 522㎞를 휠체어를 타고 달린다.
이에 앞서 22일 목포역을 출발한 호남팀 11명도 광주~정읍~전주~대전~청주~원주~장평~강릉~정동진까지 차가운 겨울바람과 싸우며 645㎞의 대장정에 나선다.
각 팀은 장애인 5명 외에 이들을 도울 수 있는 휠체어 수리 자원봉사자와 의료지원자 등으로 구성된다.
새 천년 1월1일 0시 정동진에서 감격적으로 해후한 영·호남팀은 동해안에 사는 장애인과 일반시민·해맞이 관광객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2000년을 통합사회의 원년으로 선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