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고객 130만명에... 신청안해도 미리 배정조흥은행과 거래하는 신용이 우수한 고객들은 앞으로 따로 대출신청을 하지 않아도 사전에 1,000만원씩의 신용대출 한도를 부여 받아 필요할 때 즉시 돈을 빼 쓸 수 있게 된다.
조흥은행의 전체 거래고객 900만명 중 14%에 해당하는 약 130만명의 고객이 이 같은 사전 신용대출 한도를 배정 받게 될 전망이다.
조흥은행은 27일 은행 거래실적 및 신용이 우수한 고객들에게 사전에 1,000만원씩 신용대출 한도를 부여하는 신상품인 'MSS신용대출'을 개발, 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조흥은행은 이 대출의 시행으로 앞으로는 고객의 대출신청이 없더라도 거래실적이나 기여도에 따라 1인당 1,000만원까지 언제든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최저 9.5%에서 최고 12%까지 적용 받는다.
이 대출의 대상고객들은 창구에서 신분증만 제시하면 즉시 마이너스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으로도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이 대출의 사전승인 여부 확인도 굳이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뱅킹이나 자동화기기(ATM/CD)를 통해 할 수 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40만 대출고객의 과거 5년간 거래실적과 신용상태를 분석해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신분증 하나만으로 간편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인터넷 가입고객은 신분증 및 인지대 없이 대출을 쓸 수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