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가 26일 내놓은 '중장년 화이트칼라 지속고용의 과제' 보고서를 보면 45~59세 화이트칼라의 체감 정년은 53.9세로 집계됐다. 이는 화이트칼라 직종의 평균 정년인 57.7세보다 3.8세 짧고 생산직∙판매직 등 블루칼라 근로자의 체감 정년(55.7세)보다 2년가량 모자란다. 그만큼 40~50대 화이트칼라 근로자들이 조기 퇴직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다.
태원유 삼성연 수석연구원은 "화이트칼라의 평균 근속연수는 50~54세를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40대 말에서 50대 초반에 임원이 되지 못하면 회사를 떠나는 '4말5초'의 퇴직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블루칼라 직종의 평균 정년은 59.3세, 체감 정년은 55.7세로 화이트칼라보다 각각 1.6세, 1.8세 높았다.
삼성연은 지난 7월 온라인 회원 중 화이트칼라 1,189명과 블루칼라 301명 등을 대상으로 체감 정년 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