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남광토건에 460억원의 자금지원을 결의했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2일 "채권금융기관 75% 이상의 동의로 남광토건 신규자금 지원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남광토건에 운영자금 용도로 285억원을 지원하고 공사이행보증 한도 175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규 지원자금의 대출만기는 1년이다.
남광토건 신규자금 지원 결의는 채권은행 일부가 추가 지원에 난색을 표하면서 진통을 거듭했지만 이날 농협 등의 채권은행이 합류하면서 성사됐다.
남광토건은 이에 따라 자금운용의 숨통이 트였다. 남광토건은 지난 2월 채권단 주도로 1,83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 자본잠식을 탈피했지만 비협약채권자인 상거래채권자 어음이 몰리면서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앞서 남광토건은 주채권은행의 요구를 받아들여 향후 만기 예정인 622억원의 만기를 1년간 연장했다.
한편 남광토건의 최대주주는 대한전선그룹으로 지분 12.5%를 들고 있다. 또 유진투자증권을 비롯한 채권단이 지분 40.6%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