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독감 다 나았나"… 닭고기 값 강세

조류인플루엔자 타격으로 약세였던 닭고기 가격이 최근 수요 회복과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이번주 닭고기 가격은 851g 한 마리당 4천730원으로 전주의 4천310원에 비해 420원(9.7%)이 뛰었다. 닭고기 가격은 작년 12월 7일 3천540원에서 한달만에 1천190원(33.6%)가 상승했으며 1년 전의 4천70원과 비교해도 16.2% 높은 수준이다. 작년 5∼6월 까지만 해도 5천250원선을 기록했던 닭고기 가격은 중복에 4천900원으로 내려섰고 추석 직전에는 3천10원까지 떨어졌다. 또 계육협회 조사에서도 닭고기 가격은 지난 3일 기준 kg당 1천540원으로 지난11월 초 740원이었던 것에 비해 108%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증권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국내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우려가 약화된데다 연말 수요가 늘어난 반면 폭설 등이 겹치면서 공급이 원활치 않아 닭고기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조류인플루엔자 영향권에서 벗어났으며 앞으로도 영향력은 점점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닭고기 가격이 반등한 덕분에 닭고기 생산업체인 하림의 주가는 지난해12월 21일 이래 상승세를 유지해 지난 2일까지 8일간 19.6%나 뛰었다. 다만 농협하나로클럽 이유신 주임은 "설을 앞두고 물량이 많이 나오면 가격이 다소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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