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명보험설계사들의 1인당 월 평균 소득이 324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00만원을 돌파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05 회계연도 상반기(4-9월) 보험모집조직의 경영효율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보험설계사들의 1인당 월 평균 모집액은 2천1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00만원증가했으며 평균 소득은 260만원으로 10만원 늘어났다.
특히 생명보험설계사들의 월 평균 소득은 2002년 262만원에서 2003년 274만원,2004년 294만원에 이어 지난해 324만원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설계사들의 생산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실적이저조한 설계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또 전화와 사이버 마케팅 등 통신판매가 확대되면서 보험설계사가 소수 정예화된 것도 보험설계사들의 생산성이 높아진 이유로 꼽혔다.
보험대리점도 경쟁력이 약한 개인대리점이 법인대리점에 통합되는 등 대형화가진전되면서 대리점 1개당 모집액과 평균 소득도 증가했다.
보험설계사의 정착률을 보면 생보사의 경우 지난해 34.7%로 전년에 비해 1.0%포인트 높아진 반면 손보사는 36.5%로 2.3%포인트 낮아졌다.
생보설계사 정착률이 높아진 것은 설계사 충원 방식이 추천에서 스카우트로 전환되고 우수설계사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지난해 보험계약 유지율은 점진적인 경기회복 조짐과 보험설계사들의 완전판매 노력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우철 금감원 부원장은 "홈쇼핑이나 통신판매 등의 보험상품 모범판매기준을마련해 보험모집조직의 경영효율이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원장은 "특히 손보사들에 대해서는 생보사의 설계사 충원 방식을 벤치마킹하도록 해 설계사 정착률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