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동산신탁 배당률 평균 7%대

부동산 활황 힘입어 정기예금금리보다 2%P 높아 현재 시중은행들이 운용중인 30여개 부동산투자신탁 펀드의 배당률이 정기예금 금리에 비해 평균 2%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부동산시장 활황세를 타고 부동산투자신탁이 성공을 거두자 은행들은 올해 1조원 안팎의 펀드를 추가 발매할 계획이다. 이렇게 조성된 자금은 아파트ㆍ오피스텔 건설에 집중 투자돼 건설경기와 부동산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고객들로부터 위탁받은 자금을 부동산 개발 등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배당해주는 부동산투자신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운용중인 33개 펀드 중 23개 펀드의 이날 현재 연환산 배당률(금리)이 모두 7%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5%대를 기록하고있는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에 비해 적어도 2%포인트 이상 이자수익이 많은 셈이다. 반면 정기예금 금리와 비슷하거나 이를 밑도는 펀드는 6개에 불과했다. 국민은행의 3호 펀드가 12.1%의 배당률을 기록하는 등 10%를 넘는 펀드도 2개에 달했으며, 현재 배당률이 대부분 만기 예상 배당률과 비슷한 등 안정적인 수익흐름이 기대된다. 또 이미 만기가 지난 만기배당 펀드의 경우 국민ㆍ하나은행이 최저 9%대, 최고 12%대의 배당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부동산시장 활황을 타고 부동산투자신탁이 높은 수익을 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자 갈수록 펀드 발매도 확대되고 있다. 가장 먼저 이 시장에 뛰어든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올해 중 각각 1,500억~2,000억원의 부동산투자 신탁을 10개 안팎의 펀드로 나누어 발매할 예정이다. 또 조흥, 한빛, 외환, 한미은행도 올해 각 1,000억~1,500억원의 펀드 발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하나 부동산투자신탁 7호를 판매한다. 모집 규모는 총 140억원이며 모집된 자금은 남광토건이 경기도 남양주 덕소에 시공하는 아파트 개발사업에 투자하게 된다. 신탁기간은 17개월. 연 7.0∼7.5% 수준의 배당률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빛은행은 지난 5일 2개펀드 시판에 나섰으며, 조흥은행은 이달 말 새 펀드를 시판할 예정. 은행에서 조성된 부동산투자신탁 펀드는 아파트, 오피스텔 등 분양이 잘되고 위험이 적은 주거용 대형 건물에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올해 이 부문의 부동산시장에 은행으로부터의 자금공급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성화용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