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퇴직연금제가 도입된 후 퇴직연금에 가입한 회사는 모두 6,600여개사로 가입 근로자가 5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품이 시판된 지난해 12월19일 이후 4월 말까지 퇴직연금에 가입한 기업체는 6,667개, 가입자는 5만5,54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가입금액은 모두 774억2,000만원에 달했다.
종류별 계약금액을 보면 확정기여형(DC)이 313억3,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확정급여형(DB) 276억4,000만원, 개인퇴직계좌(IRA기업형) 184억4,000만원 등의 순이다. 권역별 유치금액을 보면 은행이 전체의 67.7%인 524억4,000만원으로 선두를 달렸으며 다음으로 보험이 전체의 25.1%인 194억4,000만원, 증권이 7.1%인 55억4,000만원을 차지했다.
금융회사들은 유치한 적립금의 66.0%인 511억원을 원리금 보장상품에, 19.6%인 151억8,000만원을 실적배당형상품에 투자하는 등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