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변호인 속 '불온서적' 무슨 내용일까

영화 흥행 돌풍에 덩달아 인기

역사란 무엇인가 판매량 4배 껑충

전환시대의 논리·난쏘공도 1.5배↑


영화 '변호인'의 흥행 열기에 힘입어 영화 속에 등장한 서적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 덕을 가장 많이 보고 있는 책은 극중 주인공 송우석 변호사(송강호 분)가 법정에서 들어 보이는 '역사란 무엇인가(사진)'이다. 인터넷 서점 인터파크는 "영화 '변호인'에 등장한 E.H. 카의 저서 '역사란 무엇인가'의 영화 개봉 전후 2주간 판매를 분석한 결과, 이전보다 판매량이 4배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이 책은 영화 속에서 주인공과 검찰이 불온 여부에 대해 논쟁을 벌이는 장면에서 주요 소재로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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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진 인터파크도서 문학인문팀 MD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명제로 널리 알려진 필독서지만 내용이 다소 어려워 주당 10여권 정도씩 팔리던 책"이라며 "영화 개봉 이후 평소보다 구매가 크게 늘어 영화 흥행에 따른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함께 언급된 리영희 교수의 '전환시대의 논리', 조세희 작가의 소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도 판매가 각각 1.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책을 구매한 연령대는 주로 80~90년대 대학생활을 경험한 40대(64%)였다. 이 밖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서적도 함께 조명받고 있다. 노무현 재단에서 출간한 자서전 '운명이다'는 현재 인터파크도서 사회과학 분야 주간 랭킹 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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