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금이 日부품시장진출 적기"

"지금이 日부품시장진출 적기" 李予成 현대정공 해외사업본부장 『일본시장 개척의 새 역사를 만들겠다.』 국내 30여개 중소부품업체와 함께 일본에서 「한국 자동차부품 구매상담회」를 마치고 돌아온 이여성(李予成·50) 현대정공 해외사업본부장(상무). 李상무는 『이 전시회에서 150건의 인콰이어리를 받았고 300~400만달러 규모의 계약도 성사단계에 이르렀다』고 성과를 밝혔다. 외국산 자동차부품이 거의 진출하지 못한 일본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한다. 그의 「남벌(南伐)구상」은 지금이 일본시장 진출의 최적기라는 것.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포드·GM·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 회사들이 지분 참여나 제휴를 맺은 가운데 도요타와 혼다만 외롭게 버티고 있다. 두 회사는 글로벌 부품 네트워크가 없어 한국부품을 사들여 가격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입장이라는 것. 실제로 이번 상담회에 도요타는 72명의 대규모 참관단을 보내 큰 관심을 보였다. 도요타는 한국 부품업체들을 초청, 회사 내에서 구매상담회를 다시 벌일 예정이다. 가격 경쟁력도 있다. 李상무는 『국내 부품 가격은 일본 제품의 80% 수준』이라며 『규모가 작아도 꾸준히 신뢰를 쌓으면 일본시장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연간 1,400억달러에 이르는 일본 부품시장에서 수입산은 1%에도 못미친다. 그 중에서도 한국산은 30분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제품은 물론 신뢰까지 팔겠다』는 李상무의 어깨가 그리 무거워 보이지는 않는다. 조영주기자 입력시간 2000/10/16 20:4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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