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5월 황금연휴에 콘도 동나고 골프장도 만원

전국서 3,200만명 이동 예상

서울~부산 6시간40분 걸릴듯

中 노동절·日 골든위크도 겹쳐

관광업계 연휴 특수 기대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황금연휴' 기간 전국에서 하루 평균 640만명씩 총 3,200만명이 나들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부산까지 승용차로 이동할 경우 6시간40분이나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국 고속도로가 황금연휴를 만끽하려는 나들이객으로 크게 밀릴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중국 노동절과 일본 골든위크가 겹치면서 이들 지역의 한국 방문객도 폭증해 유명 관광지의 숙박시설이 일찌감치 동이 나는 등 관광 업계가 연휴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전국 5,000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하루 평균 640만명이 이동해 총 3,200만명이 움직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으로 봤을 때 평상시(367만명)보다 74.3% 증가한 수치다.


또 이 기간 이동수단으로는 승용차가 84%로 절대다수를 차지해 연휴 기간 고속도로 교통량이 하루 평균 441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이용시 소요시간도 평상시보다 크게 늘어나 서울 출발을 기준으로 부산까지 6시간40분, 대전까지 3시간50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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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연휴 기간은 중국의 노동절(4월30일∼5월4일)과 일본 골든위크(4월25일∼5월6일)와도 겹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황금연휴 기간 중국에서 10만명, 일본에서 7만3,000명 등 약 18만명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내 여행객과 해외 방문객이 맞물리면서 전국 각지의 관광지가 크게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연휴특수로 이른 기간부터 숙박업소의 예약은 대부분 끝난 상황이고 전국 골프장도 예약(부킹)이 크게 늘었다.

강원도 속초시에 위치한 설악한화리조트의 경우 5월1일부터 5월4일까지의 예약이 이미 마감됐다. 부산 해운대의 한 대형콘도의 경우도 5월 첫째주 동안에는 빈방이 없는 상태다.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한 콘도 역시 황금연휴 기간에 예약을 하려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업체 관계자는 "예약은 이미 2주 전 마감된 상황"이라면서 "대기명단에 있어도 실제 방을 사용할 수 있을지는 현재 전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여행사들은 예약이 가능한 숙박업소만 모아 홈페이지에 따로 게재해 홍보할 정도다.

골프장의 경우 가격이 저렴한 지방을 중심으로 연휴 예약이 전 달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군산에 위치한 한 골프장 관계자는 "4월 예약 상황은 70% 정도였는데 이번 연휴 기간 예약은 이미 80%를 넘어섰다"며 "날씨도 좋아 어린이날을 제외하고 대부분 예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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