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의 플라젠시아주는 갱년기 장애개선에 효능을 인정받은 전문의약품으로 2008년 국내 식약청 등록을 마쳤으며, 한때 국내 태반의약품의 붐을 기반으로 경남제약의 기대주로 각광받는 주사제였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태반의약품에 대한 유효성 논란으로 국내 태반시장이 급속히 위축되
자 경남제약은 태반유래 의약품에 대해 거부감이 없고 전 세계 갱년기 여성의 1/4이 살고
있는 중국시장으로 눈을 돌려 지난 2년간 차분히 중국 진출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제약의 시장조사에 의하면 중국 내에 중국산 인태반을 원료로 한 주사제는 13개 제약사에서 16개 품목이 등록되어 있으며 주요 효능은 부인과 치료 및 항염증, 피부과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경남제약의 ‘플라젠시아주’와 비슷한 효능을 가진 흑룡강성 우수리강가대제약의 태반조직액 2011년 매출액이 2.5억 위안화(한화 약 455억원)임을 감안하면 중국 태반주사제의 전체 시장 규모는 약 2천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임상진행 절차와 관련하여 “한국에서 이미 임상을 거쳐 안전성과 유용성이 입증된 주사제이기 때문에 중국에서의 임상도 문제없을 것” 이며, “중국 SFDA 임상이 예정대로 진행되어 수입약품등록이 결정되면 중국에 인태반주사제를 등록한 최초의 외국기업은 한국의 경남제약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