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정보기술(IT)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의 방한이 잇따르고 있다. 11월에도 컴퓨터 어쏘시에이츠(CA)의 찰스 B. 왕 회장과 유니시스의 로렌스 와인백 회장의 방한이 예정돼 있다.이들은 최근 방한한 HP의 루 플렛 회장과 루이스 거스너 IBM 회장과 비견되는 거물급. 이들이 어떤 보따리를 풀어 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0일 방한하는 CA의 왕회장은 정확한 내용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상당 규모의 한국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CA는 왕회장이 삼성SDS와 제휴관계를 맺을 것이라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내용은 쉬쉬하고 있다. 업계는 왕회장이 IBM 이상의 한국 투자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친다. 또 그동안 소문으로 나돌던 컨설팅 서비스 사업을 위한 기업인수설도 흘러 나오고 있다.
반면 16일 방한하는 로렌스 와인백 유니시스회장의 경우는 지사 격려 차원의 단순 방문으로,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인다. 실제 유니시스는 와인백회장의 기자회견을 계획했다가 취소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투자계획은 별도로 하더라도 세계적인 정보기술업체의 CEO들이 잇따라 방한하는 것은 한국 IT업계의 위상을 입증해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문병도 기자】
찰스 B. 왕 CA회장
로렌스 와인백 유니시스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