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1분기 실적호전주 노려라

1ㆍ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실적 호전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증시 전문가들은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이면서 실적 모멘텀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종목의 `길목 지키기`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 양호한 실적을 공시한 8개 개별 기업들이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대열에 합류했다. 모보아이.피.씨ㆍ액티패스ㆍ씨티씨바이오 등은 올 1ㆍ4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116~286%로 대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ㆍ4분기에 전년대비 실적호전세가 뚜렷한 디스플레이테크ㆍ인선이엔티ㆍ인터파크ㆍ리노공업ㆍ자티전자 등 5개사도 올 한해 실적 호전 기대 속에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모보아이. 피.씨는 올 1ㆍ4분기에 특수케이블 및 소재 산업의 매출 호조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86%증가한 2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따라 주가도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150원(8.29%) 오른 1,960원에 장을 마쳤다. 회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지난해 매출 실적인 583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선통신장비업체인 액티패스는 올 1ㆍ4분기 매출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222% 증가한 52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LG텔레콤의 공격적 경영의 수혜를 보고 있다며 올해 매출도 지난해보다 20~30%증가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씨바이오와 디스플레이텍도 지난해 1ㆍ4분가보다 매출이 각각 116%, 93.4% 오르며 올 한해 실적 호전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다음ㆍNHNㆍ네오위즈 등 인터넷 업종들도 일찌감치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고하며 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의 경우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로 지난 2월 11%였던 외국인 비중이 17%까지 육박하며 주가가 4만5,700원까지 오른 상태다. NHN은 지난달 초 5만6,000원대이던 주가가 이날 7만900원을 기록하면서 외국인 비중도 20%를 넘어섰다. 이밖에 서울반도체ㆍ동양시스템즈ㆍ바이오스페이스ㆍ해원에스티ㆍ동양크레디텍 등도 실적 호전주로 꼽히고 있다. 최정일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업종별로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인터넷업종을 제외하고 뚜렷한 테마주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어 올해 시장 상황을 고려해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개별 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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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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