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은 울고 ‘보험’은 웃었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 2008년 1ㆍ4분기(4월1일~6월30일)실적 분석 결과 증권업종의 순이익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20개 증권사는 1ㆍ4분기 매출액 7조1,628억원, 당기순이익 3,9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2.81%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46.13% 급락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주식거래대금이 15.20% 줄어 증권사의 수탁 수수료 수입이 감소했고 주가 하락, 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자기매매수지도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반면 보험업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과 투자영업이익 증가로 지난해에 이어 1ㆍ4분기에도 호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보험사 11곳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28%, 44.06% 오른 9조897억원, 5,28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금융업 3개사는 순이익이 20.53% 감소했고 제조ㆍ비제조업종도 원자재가 상승과 파생상품계약 손실 등으로 순이익이 22.42% 줄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9월 결산법인 6곳의 2007사업연도 3ㆍ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35%, 40.06%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3월 결산법인 21사의 1ㆍ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06%, 16.10%씩 감소했고 9월 결산법인 6곳은 지난해 3ㆍ4분기 매출액이 12.84% 증가했지만 순손실은 262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프리보드 12월 결산법인 54개사의 올해 반기실적은 매출액이 4,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고 순이익은 104억원 적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