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오는 2019년 위성발사 능력을 향상시키는 첨단 위성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새로 정비할 발사기지는 가고시마현에 위치한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 설치된다.
JAXA는 현재 개발 중인 인공위성 발사용 신형 로켓 H3(가칭)의 2020년 발사시기에 맞춰 100억엔 이상을 투입, 발사기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H3로켓 개발에는 지난해부터 미쓰비시중공업과 IHI 등 일본 주요 중공업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신설된 발사기지를 통해 H로켓 3의 발사준비 기간을 1개월 미만으로 줄여 연간 10대 이상 쏘아 올릴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현재 연간 로켓 5개를 발사할 수 있는 일본과 달리 미국·러시아·유럽은 연간 10~30대, 중국도 20대 가까이 발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발사기지에서는 점검작업을 자동화하고 로켓의 여러 부분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발사준비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발사비용도 지금의 절반인 50억엔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JAXA는 지난 1월 우주기본계획을 수립해 2025년까지 우주 관련 기기 사업의 규모를 현재 3,000억엔에서 총 5조엔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