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스타즈 IR] GS홈쇼핑

상품 고급화 전략으로 매출 '쑥쑥'<br>소비심리·업황 회복세 힘입어 실적향상 지속 전망<br>中 현지법인 올 첫 흑자목표…동남아 진출 모색도



GS홈쇼핑은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과 고객중심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홈쇼핑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GS홈쇼핑의 올해 실적 전망은 ‘맑음’이다. 1ㆍ4분기 22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지난 2005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국내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되살아나고 있어 실적 개선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효율ㆍ고마진 상품을 적극 도입하고 효과적인 판촉행사 등으로 비용 대비 효과를 극대화한 게 주효해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에 대해 “소비 위축과 업황 침체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상품 구성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2ㆍ4분기 이후 소비와 업황이 회복되고 있어 실적 향상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의 중장기 성장전략은 프리미엄 마케팅과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이다.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중ㆍ장기 성장을 추진해나간다는 것. 구체적으로는 우수한 상품 브랜드의 경우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판매처인 중소기업의 품질서비스 향상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준 높은 방송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고화질(HD)방송시스템 구축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ㆍ카탈로그 등 판매 채널의 시너지를 높여가는 한편 디지털 뉴미디어 신사업인 T커머스 등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중국사업의 경우 현지법인인 충칭GS쇼핑이 사업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해 첫 흑자 달성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 내 타 지역과 동남아시아시장 진출도 모색 중이다. 허태수(사진) GS홈쇼핑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위기를 핵심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은 지난해부터 상품 수준을 높이는 ‘프리미엄 상품 전략’을 본격 가동했다. 까사미아의 가죽 소파나 캘러웨이의 골프클럽, 아디다스 트렉수트 등 고급 상품을 선보여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프리미엄 상품 전략에 승부를 거는 것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어닥친 불황이 계기가 됐다. 국내 TV홈쇼핑시장이 수년째 4조원 수준의 정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이에 대한 탈출구로 고가제품 전략을 선택한 것. 불황기에는 서민의 소비 여력은 위축되지만 중산층 이상은 타격이 덜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하반기 백화점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세라’ ‘에스콰이어’ 등 제화 브랜드를 입점시켰고 미국 백화점 노드스트롬 등에 입점해 있는 글로벌 슈즈 디자이너 ‘지니킴’도 론칭했다.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과 접근의 어려움 등으로 구매하기 힘들었던 프리미엄 브랜드를 보다 편안하고 합리적으로 살 수 있게 돼 향후에도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임원호 GS홈쇼핑 상무는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카테고리별 베스트 브랜드에 대한 적극적인 유치를 통해 홈쇼핑 판매상품의 고급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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