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NIDA)이 9월 중순부터 새롭게 도입한 ‘퀵돔’은 kr 도메인에 최초로 도입되는 브랜드로 영어의 ‘퀵(Quick)’과 ‘도메인(Domain)’이 결합된 합성어다. NIDA가 이번에 도입한 kr 도메인은 2단계 영문 kr 도메인이다. 3단계 영문 kr 도메인에서 ‘.co’(회사) ‘.go’(정부) ‘.or’(기관) 등 영역(성격) 표시 사항을 없앤 것이다. 예를 들어 정보통신부의 3단계 영문 kr 도메인은 ‘mic.go.kr’인데, 2단계 영문 kr 도메인으로 바꾸면 ‘mic.kr’이 된다. 퀵돔은 지난 5월 2단계 영문 kr 도메인 브랜드 명 공모전을 통해 선정됐다. 445개의 후보작 중 선정위원회의 검토와 온라인 투표를 거쳐 1등으로 선정된 것이다. NIDA 관계자는 “2단계 영문 kr 도메인이라는 긴 명칭 대신 ‘퀵돔’이라는 브랜드 명을 통해 인터넷 이용자에게 보다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 가고자 했다”고 말했다. NIDA는 퀵돔 도입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이용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시스템 과부하를 예방하기 위해 1차에서 3차까지 단계별로 2단계 영문 kr 도메인 등록을 받는다. 1차(9월 18일~11월 20일)로 중앙행정기관 및 헌법기관을, 2차(11월 21일~2007년 3월 27일)에는 기존 kr 도메인 등록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2차 등록 기간에 같은 도메인을 원하는 복수 신청자가 나오면 해당 상표권과 기존 도메인을 더 빨리 등록한 사람에게 우선권을 준다. 내년 3월 28일부터 4월 18일까지는 새로 도메인을 신청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동시에 접수를 받는다. 동일 도메인을 신청한 사람이 많을 경우에는 추첨으로 등록인이 결정된다. 도메인 등록은 닷네임코리아(www.dotname.co.kr) 등 30여개 대행업체를 이용하면 된다. NIDA는 2단계 영문 kr 도메인을 등록할 때 이용자의 혼란을 막기 위해 도메인 주소로 쓰지 못하는 등록 유보어를 정했다. 등록 유보어는 두 글자 이하 문자열이나 숫자 또는 숫자와 하이픈(-)만으로 이뤄진 문자열, 시ㆍ도ㆍ군급 행정구역 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