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성·주영, 득점포 부탁해"

투르크와 남아공월드컵 亞예선 격돌<br>주영 원톱·지성은 윙포워드로 공격 이끌듯

‘지성ㆍ주영, 득점포를 부탁해.’ 6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차전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은 화끈한 공격 축구로 최종예선 진출을 향한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겠다는 각오 뿐이다. 칠레와의 평가전 0대1 패배로 출발부터 삐걱거린 허정무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3인방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설기현(풀럼)-이영표(토트넘)의 가세로 전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허정무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 격파의 선봉장으로 박주영(서울)을 공격의 최전방에 세우고 박지성과 설기현을 좌우 윙포워드로 배치하는 4-3-3 전술을 가동할 전망이다. 이들은 가능한 한 선제골을 빨리 터뜨려야 하는 중책을 지고 있다. 7개월간 이어지고 있는 골 가뭄에서 빨리 벗어나야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다. 후반까지 골이 나오지 않는다면 심리적 압박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 칠레전에서 후반 31분 투입돼 감각을 조율한 박주영은 이후 이어진 소집훈련에서 원톱 공격수로 담금질을 받았다.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박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보다는 약해진 대표팀의 공격력을 되살리기 위해 왼쪽 윙포워드로 나서 설기현과 함께 투르크메니스탄의 양쪽 허리를 무력화시킬 태세다. 미드필드는 잉글랜드 진출을 확정한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의 지휘 속에 김남일(빗셀 고베)과 조용형(제주)이 함께 책임진다. 칠레전에서 무너졌던 포백라인은 이영표의 가세로 짜임새와 무게감이 한층 더해졌다. 오범석(포항)이 오른쪽 윙백, 중앙 수비는 강민수(전북)와 곽태휘(전남)가 맡을 전망이다. 골키퍼는 정성룡(포항)이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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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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