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10여수 세계박람회/인터뷰] 정몽구 유치위원장

"世博개최 또한번의 쾌거 국민에게 반드시 전할터""올림픽과 월드컵 유치에 세계박람회 개최라는 또 한번의 쾌거를 국민들에게 선사할 자신이 있습니다" 지난 99년부터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을 맡아 세계 각국을 다니며 정상들과 세계박람회 관계자들을 만나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온 정몽구(현대ㆍ기아자동차 회장ㆍ사진) 위원장은 자신감에 차 있다. "외환위기를 벗어날 무렵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앞뒤도 재지 않고 유치위원장직을 선뜻 맡았다"는 정 위원장은 "개최예정지인 여수가 낙후된 지역을 개발해 최대한의 지역개발 파급 효과를 노린다는 국제박람회기구의 박람회 개최 의도와는 맞아떨어진다"며 유치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정 위원장은 그 동안 두 차례의 세계박람회기구 총회 참가와 10여 차례의 해외순방 기회 때마다 회원국 관계자를 찾아 우리나라의 의지를 밝혔고, 국내에서는 주한 외교사절을 초청해 우리나라의 유치 당위성을 알려 왔다. 그는 "세계박람회기구(BIE)는 세계축구연맹(FIFA)이나 세계올림픽위원회(IOC)와 달리 정부간 기구여서 정부 차원의 유치교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 예산으로 20억 달러 지원이 이미 결정됐고, 유치가 확정되면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는 물론 고용 유발 등 부대 효과를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우리와 경쟁하는 중국 상하이도 중국도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유치활동은 우리가 조금 앞섰다고 보지만 12월 발표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의 유치활동에 대해 "회원국의 과반수 지지 획득을 위해 홍보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BIE사무국에서 우리가 제출한 준비 서류를 모델로 이후 다른 나라들의 서류를 접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이는 홍보에 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정 위원장은 "월드컵과 맞춰 세계 정상들은 물론 엑스포 관련 인사들이 방한하게 된다"면서 "우리 유치위원회는 물론 국민들이 큰 행사를 잘 치르는 모습을 보여 그들에게 깊은 인상을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