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라이프/비교합니다] 현대 'N·JOY'와 삼성 'M5325TH

11개 인터넷 PC 사업자들이 펜티엄Ⅲ칩을 채용한 고급 인터넷 PC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21일. 이후 고급 PC 시장에도 가격파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130만원대의 낮은 가격을 내세운 인터넷 PC와, 대기업이 만든 PC를 비교해본다. 비교대상은 인터넷 PC의 선두 주자인 현대멀티캡의 펜티엄Ⅲ급 「N·JOY」와 국내 PC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의 「M5325TH003」.◇가격 가격은 현대멀티캡이 삼성전자보다 35만원 싸다. 현대멀티캡의 본체 가격은 125만원, 삼성전자는 160만원이다. 대기업 PC가 용산 등에서 소비자 가격보다 10~20만원 정도 싸게 거래된다는 점을 감안해도 현대멀티캡이 20만원 정도 싼 셈이다. ◇사양 CPU의 클럭 속도는 현대멀티캡이 500㎒, 삼성전자가 450㎒로 현대멀티캡이 약간 빠르다. HDD는 현대멀티캡이 15GB, 삼성전자가 8.4GB를 각각 채용해 현대멀티캡이 더 여유가 있다. 메인메모리, CD롬, 모뎀은 양사 모두 64MB, 40배속, 56K로 같다. 양사 모두 멀티미디어와 게임 등을 즐기는데 무리가 없는 사양이다. 특히 온라인 게임의 최신 버전들은 메모리가 64MB 이상이 되야 즐길 수 있는데 양사 모두 이를 충족한다. ◇응용프로그램 양사가 대등하다. 두 회사 제품 모두 OS·워드·통신·백신 등 필수 SW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자사전과 백과사전도 들어 있다. 현대멀티캡이 영·한 번역프로그램을 삼성전자가 게임을 추가로 제공한다. ◇애프터 서비스 삼성전자가 우위에 있다. 삼성전자의 강점은 국내 최대의 애프터 서비스(AS)망. 전국 91개의 AS 센터와 1,200여개 대리점에서 6,000여명의 기술자들이 AS를 담당하고 있다. 현대에서 독립한 현대멀티캡도 물론 대기업 출신답게 인터넷PC 사업자중 가장 탄탄한 자체 서비스망을 가지고 있다. 전국 31개 AS센터와 300여개 AS 지정점이 있으며 기술자들이 자신의 실명으로 서비스를 한다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1년간 의무 무상보증기간 외에도 AS 옵션을 제공한다. 3만5,000원을 추가로 부담하면 AS 횟수에 상관없이 3년간 보증서비스 기간이 연장된다. ◇부가서비스 삼성전자가 가격 경쟁력의 열세를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PC 구입자에게 멤버십 인터넷 서비스 「자이젠」을 제공한다. 자이젠은 무료 인터넷 접속 서비스로 20MB의 홈페이지 공간도 제공한다. 김창익기자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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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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