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할부금융 실적 꾸준한 증가세
올들어 여신전문금융기관들의 자동차 할부금융 실적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여전업계에 따르면 현대, 삼성, LG, 대우캐피탈등 4개 캐피탈의 3ㆍ4분기 자동차할부금융 실적은 3조1,102억원에 달해 지난 2분기(2조5422억원)보다 22.3%가 늘어났다.
실적 증가세가 가장 컸던 현대캐피탈의 경우 3분기 자동차할부금융 실적이 1조5,133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3,947억원이 증가했으며 지난 1분기(8,823억원)보다는 71.51%나 증가했다.
자동차업체를 끼고 있지 않은 삼성, LG캐피탈도 3분기 자동차할부금융 실적이 각각 6,400억원과 6,194억원을 기록했다. 워크아웃을 진행중인 대우캐피탈은 같은 기간동안 2,655억원의 실적을 거두며 타사에 비해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대우캐피탈은 중고차를 취급하지 않는 점을 감안할때 평균유지는 하고 있는 셈이다.
캐피탈업체들의 이같은 성장세는 올들어 국내 자동차 판매시장이 어느때보다 호황을 누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자동차 내수시장이 최근 다소 위축되고는 있지만 소비자들이 할부로 자동차를 구입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데다 차종도 다양해지고 있어 당분간 현상유지는 할 것”으로 기대했다.
입력시간 2000/11/0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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