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 소프트웨어, 디자인, 애플리케이션 등 전분야에 걸친 대대적인 보강작업에 나섰다.
4일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MC사업본부는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R&D 인력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요 인력 채용대상은 스마트폰 관련 R&D 인력으로 인원 제한 없이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도현 LG전자 부사장은 "올해 휴대폰 부문 R&D 인력이 800명 늘었다"면서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 모델 출시를 위한 R&D 리소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전체 R&D 비용은 매출의 4%를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MC사업본부는 7%가 넘는 수준 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보기술(IT)서비스 계열사인 LG CNS로부터 모바일 개발자 500여명을 파견 받았다. LG CNS에서 파견된 인력들은 IT서비스 개발자의 장점을 살려 LG전자의 각종 비즈니스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그룹사들을 위한 모바일오피스 구축 등에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폰 디자인 능력도 강화된다. LG전자는 이건표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를 디자인경영센터장(부사장)에 임명했다. 이 교수는 미국 일리노이공대에서 제품디자인 석사, 일본 쯔꾸바대에서 산업디자인 박사학위를 받은 전문가로 한국디자인학회 회장, 세계디자인학회(IASDR)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계적인 디자인 석학인 이 교수가 학문적 지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LG전자의 디자인 위상을 한 층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모델 라인업도 한층 두터워진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제품명을 옵티머스로 통일한데다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옵티머스 원 위드 구글', '옵티머스 쉬크' 등을 하반기에 출시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시리즈는 글로벌 사업자들과 논의를 확대해 해외 판매도 대폭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에서는 'LG앱스(LG APPs)'서비스를 옵티머스Z 출시와 옵티머스Q 안드로이드 2.1 업그레이드에 맞춰 8월에 본격화할 계획이다. LG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는 게임, 악기, 생활 밀착형 애플리케이션들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LG앱스는 LG 스마트폰 사용 고객들에게 인기 애플리케이션들을 무료로 제공한다. LG전자는 해외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위해 LG 애플리케이션 스토어(www.lgapplication.com)를 최근 새로 단장했으며 서비스 대상 국가를 8월말까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지역을 추가해 33개로 확대하고 애플리케이션 개수도 올해 말까지 4,000여개로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