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계 카드, 유효회원 비중 크게 늘었다

비씨발급 8개 은행 불량회원 정리따라<br>2월말, 작년대비 4.9%P 높아져 70%


은행계 카드들이 불량 회원을 대거 정리함에 따라 실제로 카드를 사용하는 유효실적 카드 회원의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2월 말 현재 비씨카드 회원 은행 가운데 8개 은행의 유효실적 카드 회원 비중은 평균 69.9%로 지난해 2월 말(65.0%)보다 4.9%포인트 올라갔다. 이는 곧 2월 말까지 8개 은행에서 비씨카드를 발급받은 1,782만6,182명의 회원 가운데 6개월 이내에 카드를 사용한 회원이 1,245만2,610명에 달했다는 얘기다. 유효실적 카드회원 비중이 높아진 것은 은행계 카드가 휴면카드 회원 및 불량 회원들을 대거 정리했기 때문이다. 유효실적 카드 회원이란 최근 6개월간 카드를 한 번이라도 이용한 적이 있는 회원을 말한다. 은행별로는 국민비씨의 유효 회원 비중은 77.6%로 전년 동기 대비 12.1%포인트 높아졌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말 1년 이상 카드 이용실적이 없는 57만명의 회원을 대거 정리하면서 유효회원 비율이 1년 사이에 14.9%포인트나 올라갔다. 농협은 2월 말 현재 유효 회원 비중이 80.4%에 달했다. 기업은행도 71.9%로 전년 동기 대비 7.0%포인트 늘었고,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도 각각 3.0%포인트, 11.8%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경우 유효회원 비중이 1년 전에 비해 각각 1.5%포인트, 1.2%포인트 떨어졌다. 은행계 카드의 유효회원 비중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고객관계관리(CRM)망을 이용한 회원 관리 강화와 신규 카드 회원에 대한 카드 활성화 정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CRM프로그램을 통한 고객정보관리가 강화되면서 휴면카드 등 불량회원 정리가 쉬워졌다”며 “지난해부터 금융감독당국의 권고에 따라 1년 이상 카드사용 실적이 없는 휴면카드와 불량 회원을 대거 정리하면서 유효회원 비중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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