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법SW 감사로 큰 성과/LG­EDS,작년부터 실시

◎사용직원 적발땐 삭제지시·징계까지/사내 해적판 감소·정품이용 인식 확산「우리 회사는 불법으로 복제된 소프트웨어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시스템통합(SI)업체인 LG­EDS시스템(대표 김범수)은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가 횡행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 차원에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자체감사제도」를 도입,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LG­EDS는 부서장 책임하에 개인이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의 목록을 작성, 관리함으로써 불법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자체감사제를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회사는 이를 위해 별도로 사무국을 설치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사용 및 관리 규정을 마련해놓고 있으며 각 부서에도 사무국 지원조직을 배치했다. 사무국은 감사 결과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직원을 적발하면 일단 삭제토록 지시하고 그래도 계속 사용할 경우 경고 및 징계조치를 내린다. 또 전직원을 상대로 소프트웨어 사용 관리 규정에 대한 취지 및 절차에 대해 정기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이 제도의 시행으로 사내 불법SW 사용직원이 크게 줄어들고 정품이용 인식이 확산되는 성과를 얻고 있다고 LG­EDS 관계자는 설명했다. 박동기 상무는 『정보산업계의 리더로서 소프트웨어의 저작권을 존중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마련했다』며 『이 제도가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및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발전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불법 소프트웨어의 대량 유통으로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는 큰사람컴퓨터 등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들은 『이같은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운동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발전에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정부 등 범국가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이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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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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